생각
문화생활
LME
2012. 10. 20. 13:12
기사 링크: 문화생활 좀 하십니까
문화생활이라고 하면 '나 문화생활 좀 해요.' 같은 거창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. 웬만한 공연이나 전시는 다 서울에서 열리는 것 같고, 왠지 서울 살면 그런 것들을 더 많이 볼 것도 같다. 사실 정말 좋아하는 공연, 전시를 서울에서만 하면 그것을 보기 위해 부엉부엉 많은 것을 감수해야 한다. 차비를 조금이라도 아끼려고 일반 고속 시간에 나를 맞추고! 아니면 무궁화호를 타거나! 막연하게 서울에 살면 더 많이 즐겼을 것 같은 마음, 과연 그랬을까?
신문을 한 장 촥 넘기니 있는 이 기사를 보고 의외의 결과를 맞닥뜨리게 되어 웃음이 나왔다. '뭐야, 꼭 그렇지도 않잖아'. (지도에서 광역시가 다른 곳보다 진하게 나타난 것을 보면 또 문화 집중 현상을 무시할 수는 없겠다.) 굵직굵직한 것이야 수도에 집중되어 있을지 몰라도 차분히 살펴보면 내 옆에도 참 많다. 그리고 내 바로 옆에 있는 굵직한 나 여기 있어요도 있다. 지도에서 저기 저 진한 대구! 올ㅋ. (주말 시간을 보내는 방법으로 텔레비전 시청, 가사일, 휴식, 종교활동, 사교, 컴퓨터·인터넷 등 보다 문화생활이 더 가치 있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. 그래도 일등이라니 좋은데?)
문화의 날 20일에는 영화 미쓰마마를 봤고. 얼마 전에는 부산국제영화제도 알차게 즐겼고. 다음 달에는 부산비엔날레도 갈 거고. 보고 즐길 것이 참 많다.